굿모닝 함운외과

 

“나의 아침은 언제나 굿모닝"
항상 굿모닝 함운외과에서는

신뢰하고 믿을수 있고 끝까지 함께하는 건강주치의가 되겠습니다.

의학컬럼

의학컬럼

● 느 낌 (秋) !
은은히 밝히는 호롱불처럼 한강의 안개 너머로 눈부시지 않으리만큼 떠오르는 햇살아래 출근길에 서두르며 앞차를 뒤쫓는 천호대교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시끄러운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강의 수면은 잔잔히 흐르고 있다. 지난여름 나뭇가지며 풀잎들이 떠내려갔었는데 지금은 그냥 물만 흐른다. 그냥 물만. 물만...휴~~~

남태평양의 더운 기운을 시베리아 고기압이 제압하여 차가워지고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조금 나태해지고 느슨해진 우리의 마음의 고삐를 여미는 찬바람쯤으로 생각해 볼까. 시간과 계절의 흐름 속에서 수많은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고 또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이 아침에 어제를 오늘로 덮어씌우고 싶기보다는 어제로 오늘을 이끌어 가고 싶은 내일이 되게 하기 위하여 상큼한 한강 상류의 공기로 머리와 가슴을 적시며 한 쪽의 수필집을 새로이 넘겨본다.

화사하게 피었던 코스모스 꽃잎이 이제는 씨앗을 내었고 흘러간 계절 속에 갈색으로 변해버린 푸르고 싱싱했던 잎사귀들이 애써 지난 여름날의 그 버젓했던 생기를 유지하려는 듯 뻗쳐 휘어져 있다. 스치는 바람에 흔들려 보기도 하고 아침 이슬기가 떠날 때까지 힘들게 들고 있어 보기도 하며...

한강물결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안개가 많이 걷힌 것 같다. 오늘 낮에도 더울는지 아님 이 기세로 비가 올련지. 아참, 오전에 수술도 해야 하는데 이제 출근해야겠다. 서둘러 내가 있어야 할 자리로...
  • 작성일
  •   :  2002-10-18